경남도, 올해 하반기부터 이자율 2%에서 1%로 인하할 예정

올해 하반기부터 경남지역 농어촌진흥기금의 이자율이 연리 1%로 인하될 계획이어서 농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현재 680여억원이 대출된 농어촌진흥기금의 이자율을 올 하반기부터 현행 연리 2%에서 1%로 1%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인하는 전국 시도 중에서 최초다.

경남도는 현재 조성중인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의 7월초 목표액 1000억원이 달성되는 시점에 인하할 예정이며 조만간에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농어촌진흥기금 이자율 인하로 도내에서 4500여 농어업인이 실직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경남도는 6억8천만원의 이자수입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또 정부가 주도하는 농어업인 대상 13개 융자사업에 대해서도 현행 3%인 이자율을 2% 이하로 인하해 줄 것을 농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며 특히 도내에서 1500억원 이상 대출된 특별사료구매 융자금과 영어자금의 상환기간도 3,4년으로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경남도는 2013년까지 농어촌진흥기금을 1500억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출연해 농어업인들의 수혜범위를 과감하게 넓히기로 했으며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의 상환기간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한편 농어촌진흥기금은 지난 1995년에 경남도가 577억원, 시군이 225억원을 출연해 조성된 이후 1월 31일 현재 989억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전국 시도 가운데 경남도의 농어촌진흥기금은 경기도 1,300억원, 경북. 전남 1,100억원에 이어 4위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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