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준과 책]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김난도

흔들리며 어른의 문턱에 선 이들에게 보내는 가슴 벅찬 인생 멘토링!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가 들려주는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이 책은 청춘의 불안을 지나 세상 속에서 뜨거운 볕을 맨몸으로 견디며 흔들리고 있는 어른아이들. 어른이라 불리는 이들이 짊어져야 하는 “당신은 어른입니까”라는 질문의 무게에 관해 이야기한다.
 
학교를 떠나 사회에 나가 겨우 어른 되기를 시작할 때의 그 흔들림, 사회초년생들이 힘겨워하는 문제와 딜레마 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함께 고민한다.

▲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김난도
조금은 흔들려도 괜찮다고. 지금의 흔들림은 지극히 당연한 어른 되기의 여정이라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어른의 흔들림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부끄러워하지도 말고 너무 많이 아파하지도 말라는 것. 삶이 나를 거칠게 흔들 땐 꼿꼿이 버티다가 나가떨어지거나 부러지기보단 함께 흔들리며 한 뼘씩 성장하고 새로워지는 것이 진짜 어른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흔들리다보면 길을 찾기도 전에 완전히 끝났다 싶어지는 좌절의 순간도 온다. 도무지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고, 내 안에 남은 생의 에너지도 희망도 완전히 사라진 것만 같은 순간. 김난도 교수는 이런 절대적인 좌절의 순간, 자신의 인생을 일으킬 마음의 주문으로 ‘아모르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를 꼽는다.
 
가난과 고독과 가족의 붕괴 앞에서 그에게 절박한 호소를 보내오던 한 여학생에게 들려주었던 말. 그리고 암에 걸린 어머니와 돈 걱정에 짓눌려 비뚤어져버린 형과 아버지 사이에서 가까스로 견디다 자신의 건강까지 상해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티고 싶습니다, 버티고 싶습니다, 버티고 싶습니다……"라고 울먹이던 한 남학생에게 눈물로 건넨 말, '아모르파티.'

우리에게 지워진 운명적 삶의 굴레는 어느 순간 극복하는 것이 아니다. 견뎌내는 것이다. 꼭 하루씩만 살아내자. 그러기 위해 반드시 외워야 할 주문이 있다. 독실한 신도가 몸을 접듯 간절하게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되뇌어야 하는 주문.

'아모르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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