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역현안 주민간담회.. 송포교차로 개선 당장 힘들어

사천시와 여상규(사천남해하동)국회의원은 지난 7일 사천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발전전략 수립 및 2013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사천시와 여상규(사천남해하동)국회의원은 지난 7일 사천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발전전략 수립 및 2013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사천시는 이날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국도 3호선 송포 교차로 개선사업, 삼천포 화력 발전소 배후도로 개설사업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와 노인복지 종합타운 조성, 1농 2시설 4000프로젝트 등 지역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R&D 분야 등 총 11건의 지역현안에 대한 국비확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여상규 의원은 "대선공약에 항공국가산단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AI매각과 관련해서는 "대한항공이 KAI를 인수할 경우 항공 메카를 꿈꾸는 사천시의 발전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며 "정책금융공사에 재입찰 공고가 불가피할 경우 사전협의할 것과 대한항공 단독 입찰시 수의계약 불가 조문을 명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공식 답변하지 않았다"며 우려를 나타났다.

사천시가 밝힌 지방항공산단 조성 예정지.
이날 사천시와 여상규 의원실 모두 A320-WBP 생산공장 유치 실패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사천시는 KAI 항공부품공장 신규 수요대응 전략을 위해 오는 10월께 KAI측과 정례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한 용현면 종포지구, 사천읍용당지구, 사남면 초전지구와 용현면 송지지구 등에 대한 지방항공산단 개발 계획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한 경남도와 정치권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여상규 의원은 지역현안 국비확보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상규 의원 역시 "KAI-사천시 업무협력기구의 상설화와 20~30만평 규모의 지방항공산단 신속히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여상규 의원은 사천시 각종 현안에 대해 최대한 국비 확보 노력을 밝히면서도, 도로확포장 등 SOC사업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지역핵심현안 중 하나인 국도3호선 송포교차로 개선사업 관련해서는 국토부의 예산편성불가 의견을 언급하며, 장기과제로 돌리자고 역제안했다.

여상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송포교차로는 병목개선 4단계사업계획(2008~2012) 불포함 구간으로 연차별 계속사업비 편성불가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국토청 역시 지난달 23일 송포교차로 입체화 방안 설계자문위 심의결과 개통초기 간안 중복투자로 부적절 결론을 내렸다.

정만규 시장이 지방항공산단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장면.
여 의원은 "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국토부 사업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수인 만큼 주변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노인복지타운과 관련해서도 "각종 복지관련사업들이 지방이양된 상황이어서 국비확보가 쉽지 않다"며, "다음번 정부에서 이를 정부사업으로 돌려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상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에는 남해군에서, 다음날 8일 오전 10시 하동군에서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남해군은 한려대교 건설, 국도 19호선 확·포장 공사, 국도 3호선 확·포장 공사 등에 대해 국비 확보를 건의했다. 하동군은 갈사만 해양플랜트연구개발 특구 지정, 국제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설립 등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