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0.8m 높여 ‘발전량’ ‘탄소배출권’ 두 마리 토끼 잡아
삼천포화력본부는 지난 17일 해양소수력발전 용량을 늘리는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기존 2965kW이던 소수력발전 용량이 4740kW로 늘었다. 이를 연간 발전량으로 환산하면 5734MWh이다.
삼천포화력본부는 소수력발전에 따라 두 가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는 생산된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것으로 해마다 37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다른 하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시설로도 온실가스를 연간 1만2623톤 줄일 수 있었는데, 발전용량 증대사업 이후 3107톤이 늘어 연간 1만573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탄소배출권은 세계기후변화협약에 따라 현금처럼 거래된다.
삼천포화력본부는 지난해 6월 소수력발전을 통해 향후 5년간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의 70%인 7만6368톤을 영국의 한 회사에 20억원에 판매한 바 있다.
삼천포화력본부가 생산하는 해양소수력발전은 화력발전에 냉각수로 쓰고 나오는 뜨거운 물을 이용해 소규모 수력발전을 일으키는 것이다. 2007년 3월 UN에 등록했으며, 연간 2만1189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았다.
해양소수력발전은 정부와의 신재생에너지개발협약에 따라 2006년11월에 시설 준공 후 가동에 들어갔으며, 최근 발전소의 댐 높이를 0.8미터 높여 발전용량을 늘리게 되었다.
하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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