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A320날개부품공장 결국 산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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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A320날개부품공장 결국 산청으로
  • 강무성 기자
  • 승인 2012.08.23 13:34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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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결과 종포부지 일정내 준공 어려워"..사천시 '허탈'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A320날개하부구조물(WBP) 생산공장 입지가 산청군으로 결정됐다. 사진은 23일 오전11시 A320부품공장 부지관련 간담회 장면.
사천시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A320날개하부구조물(WBP) 생산공장 입지가 산청군으로 결정됐다.

KAI 사측은 23일 "사천시가 최종 제안한 종포스포츠파크 부지와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공장착공을 위한 기반조성공사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 공장준공이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며 "A320 WBP공장은 이미 민영개발이 완료된 산청군 금서공단에 입지를 선정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용현면 종포스포츠파크 6만6천여㎡의 공장용지 20년간 무상임대, 폐수처리시설 및 주차시설 설치, 식당 신축 등을 제안했던 사천시 집행부 역시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정만규 시장은 "모든 것을 지원하고,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온갖 노력했는데.."라며 서운한 심경을 전했다.

KAI 사측은 이날 오전 11시 사천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사천시집행부, 시의원, 지역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산청군 공장입지 선정과 관련해 양해를 당부했다.

KAI 관계자는 "A320 WBP 신규공장은 일반 조립공장과는 달리 36m에 달하는 스킨 밀(Skin Mill)장비 4대, 60m 표면처리(Peen Forming) 장비, 102m 케미컬 라인(Chemical Line) 설비 등 대형 초정밀 장비 및 설비가 다수 설치·운영되는 항공기 부품 특수 가공 공장"이라며 "장비 기초공사를 위해서는 지내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반이 약한 종포부지에 건물기초공사를 하려면 준설토 치환 공사와 파일공사 기간만 4개월 이상 소요되어 일정내 공장완공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14년 6월 초도 납품이 약속되어 있다. 오는 9월말까지는 착공에 들어가 13년 6월부터는 시제품 개발 착수에 돌입해야 한다"며 "더 이상 착공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천 지역사회의 이해를 당부했다.

KAI 측은 향후 신규 공장 건립 시 사천지역 부지 활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고, 사천시와 정례협의체를 구성하여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날 시민단체와 사천시의회 역시 KAI가 지자체에 요구했던 많은 조건들이 재정자립도가 약한 지자체에 많은 부담을 준다며, 다시는 무리한 조건을 내걸지 말 것을 요구했다. 산청군에서도 A320 WBP공장 유치를 위해 금서농공단지 내 6만6천㎡의 용지를 무상임대하고 폐수처리시설과 주차장 설치 등 제시한 바 있다.

KAI는 조만간 산청군과 날개 하부구조물 생산공장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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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통 2012-08-29 09:51:24
여당 소속 국회의원, 여당 소속 시장이 당선되어야 힘을 쓸수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구라친 사람 누구야?
죽어라고 여당 밀어줘도 X도 힘도 없네. 만약 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되었더라면 온통 다 뒤짚어쓰겠지...

丹谷 2012-08-24 14:56:32
A320 날개 하부 구조물 생산공장이 산청 으로 간다고 정해 지고 나서 정치권과 사천시가 부랴부랴 호들갑 떨며 쑈 한것 아닌가 ?
마치 최선의 노력을 한것 처럼 보일려고 쑈 한것 아냐 ?
불황이 가속화 되고 있는 사천지역민 들의 입장 에선 분통이 터질 일이다.
조선 경기의 장기 불황 으로 사천 에서 일하던 많은 인력들이 거제,통영,고성,등으로 빠져 나가고 없는 즈음 그나마 항공업체 들의 호조로 인해 어렵사리 지탱해 나가는데
하부 구조물 생산공장의 이전 문제가 최근에 화두가 된게 아닌데 그동안 뭘 하다가
산청 으로 간다고 발표를 하고 나니 난리 부르스를 치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
그리고 간다고 발표 를 했는데 번복 하기가 그리 쉬원건지 협상 한다고 쑈 하는걸 보고
구역질이 나더라..

마이무따아요 2012-08-24 13:01:32
사천시민들 정말 욕심 많네. 진주시하고 통합을 손해 본다고 반대하더니 카이 산청간다하니 그것도 반대하네. 산청은 사천보다 훨씬 재정도가 낮다. 안 뺏기고 싶으면 진즉에 조금씩 양보했어야죠. 만약 통합이 되었더라면 카이가 산청으로 가는 일도 없었을 걸요.

하늘 2012-08-24 08:55:32
카이가 산청으로 간단다. 그간 정황은 뉴스사천 기사를 통해 잘 알고있다. 정 시장도 얼마전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천유치에 실패했다. 정 시장이 공식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 사천시민들에겐 죄송하다고 말해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고도 약속해야 한다. 카이도 문제지만 사천시와 시장도 문제다. 지켜보자.

예상 2012-08-24 0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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