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근평. 다면평가 결과 '비판 글' 도배

다음 달 사천시의 승진 인사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총무과 인사계 직원의 근무평정과 다면평가 결과를 놓고 이를 비판하는 글들로 사천시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이 뜨겁다. 사천시공무원노조가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노조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사천시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자신의 근무평정을 높게 메긴 총무과의 한 인사담당자가 다면평가에서 승진 대상자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오자 그 결과가 신뢰성을 읽었다며 수십 건의 비판 글들이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랐다.

사천시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ID ‘오매불망’은 “다면평가 시즌만 되면 우리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는 승진순위문제. 인사계 모직원이 탁월한 능력으로 순위가 동료직원들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앞당겨져 있다고 말들이 많이 있는데 어떻게 하여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인사라인에서 속 시원히 밝혀줄 수 없는지?... 결단을 촉구합니다”

ID '문책‘은 “다면평가 인사담당자 1등. 결론은 근평과 다평을 합하여 인사담당자가 1등이라고 총무과 직원들이 이야기를 하네요. 근평을 어떻게 점수 차이를 두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며? 또 어떻게 인사담당자가 다면평가 위원을 선정하여 본인이 1등을 하는지?...이렇게 해도 되는가요?”

ID '상소문‘은 “시장님께서 항상 말씀하신 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총무과에서 승진할 생각하지마라고...이번 기회에 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계속 이런식 으로 인사계의 농간에 의해 승진을 하고 한다면 직원들이 어떻게 열심히 일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잘못된 근평을 다면평가로 덮으려고 하여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ID '심사관‘은 “이번에 인사담당에서 문제가 야기 되였지만 일전에 인사담당은 더한 짓거리를 하였다, 그러면 이전에 승진을 하여간 모씨와 지금의 인사담당에서 근무 중인 자들의 근평의 결과는 어떠 하였던가!”


이참에 다면평가를 없애자는 글도 일부 올랐다.

ID '중국발‘은 “이번 참에 다평 없애라. 지부장 .부작용 없이 깨끗한 공직사회 만드는 것이 노조 역할 아닌가? 지부장 다평 없애라. 문제가 너무 만타. 6급으로써 부끄러워?? 다평 없애면 아무 문제없을 것을 왜 맨날 인사만 되면 다평 가지고 말들이 많은지?”

ID ‘망발’은 “시장님! 조합장님! 이렇게 문제가 많고 말이 많은 다평은 꼭 없애 주세요. 직원들이 일이 안 됩니다. 말이 나서 말인데요.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정말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 처럼 계속해서 근무평정과 다면평가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로 논란이 들끓자 사천시공무원노조는 시장과의 면담을 가졌고 그 결과를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24일 김수영 시장과 강의태 총무과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총무과 자체승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고 25일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공무원노조가 뛰어든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ID '명도‘는 “사천시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도 노조 위원장과 간부들에 의해 묵살되고 번복되는 현상을 볼 때 정말 아쉽습니다. 이제부터는 위원장과 노조간부들이 행동을 하실 때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여 행동하여 주시고, 인사에 너무 많이 관여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조합원의 한사람으로써 항상 상대가 있는 인사문제에 너무 깊게 관여 하지 마시고...”

이 때문에 사천시공무원노조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25일 오후 김 시장과 공무원노조, 그리고 총무과장 등이 만나 대책을 논의한다고 한다.

인사문제로 더 이상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공무원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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