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거출 사건 계기, 불합리한 관행과 폐쇄문화 개선키로

경남도가 얼마 전 불거진 ‘휴가비 상납 거출 사건’을 계기로 불합리한 관행과 폐쇄적 행정문화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휴가비 거출 사건이 특정 과에서 이루어 진 점은 있으나 아직도 이러한 폐습이 관행적으로 잔존한다는 데 주목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합리한 관행을 척결하여 깨끗한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도 본청 과장 및 직속기관장 책임 하에 자체 청렴실천결의대회 또는 공무원행동강령준수, 시간외근무수당과 출장비 등 부당수령 금지, 통상적인 범위를 초과한 과다한 경조사 문화 조장 근절 등의 내용이 포함된 청렴교육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부서장 책임 하에 교육과 워크숍 등을 제외한 자체업무 추진에 따른 출장은 복명을 의무화하고, 업무추진비 집행사항의 철저한 점검을 통해 부당한 경비집행을 근절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임채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은 휴가비 상납 거출사건과 관련해 8월 13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특히 공직사회가 깨끗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공직사회가 천지개벽을 했을 정도로 바뀌었는데도 부패를 저지르는 사람은 시대의 낙오자”라며 전근대적 관행 타파에 실국원장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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