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매각 절차 시작..노조·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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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매각 절차 시작..노조·지역사회 반발
  • 강무성 기자
  • 승인 2012.07.31 19:23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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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상경 집회 예고..반대서명 운동 돌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민간 매각이 본격화된 가운데 사천지역과 KAI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상경집회 장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민간 매각이 본격화된 가운데 사천지역과 KAI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최대 주주인 한국정책금융공사는 31일 매각공고를 내고, 오는 8월 16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10월 본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이에 정책금융공사와 삼성테크윈, 현대차, 두산그룹 등의 지분을 합친 41.75%가 공개경쟁 입찰에 부쳐지게 됐다. 공사 측은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대표기업이 자기자금으로 최소 33.33%의 지분을 단독으로 인수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현재까지 인수의사를 밝힌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 대한항공은 지난 30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KAI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KAI노조 비상투쟁위원회 측은 31일 성명서를 내고 "KAI 민영화 강행은 국가안보를 팔아 특정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시나리오"라며 "정부는 자주국방, 항공산업을 위협하는 KAI 민영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항공은 이미 산업은행과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하고 있는 재무적 부실기업군이다. 항공산업은 장기에 걸쳐 불확실한 사업에 수 조원을 투자하여야 하는 사업으로 부실한 민간기업이 감당할 수 없다"며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 예산으로 기업의 실적과 이익을 맞춰줘야 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AI노조와 시민단체들은 다음 주 대규모 상경집회를 계획하고 있고, KAI 민간매각 반대서명운동을 돌입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상경집회 장면.
KAI민영화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연대회의 박동주 집행위원장은 "KAI가 대한항공에 인수되면 대규모 구조조정과 본사 이전이 우려된다. 항공우주산업의 메카 사천이라는 도시브랜드가 사라질 수 있다. 지역사회가 연대해 향토기업 KAI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KAI노조와 시민단체들은 다음 주 대규모 상경집회를 계획하고 있고, KAI 민간매각 반대서명운동을 돌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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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사 2012-08-01 12:29:01
이미 카ㅣ 유찰수순으로 가기 위해 정책금융공사는 1대주주가 33.33%이상을 매수하도록 했다. 이것은 대한항공 입찰을 차단하고 유찰시키기 위해 정부, 정책금융공사가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이미 한진 조양호 조카사위이며 청와대 대외정책기획관이던 김태효가 한일군정보협정 파문으로 물러날때부터 예겨뇐일이다.노조, 시민단체 가만있어도 카이는 매각되지 않는다...쑈하지마라.

증권가 2012-08-01 16:06:02
유찰 소문 서울 증권가 이미 오래전 다 아는데......
카이노조나 사천 시민단체가 반대안하더라도 이미 유찰은 정해져 있습니다.
노조나 시민단체가 다른 목적이 있나요?

사천의연인 2012-08-01 16:57:04
1. 사천시민 여러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들어가셔서 검색창에 '뉴스타파 21회'라고 한글로 치시면'변상욱 칼럼'을 들어주십시오. 뉴스타파 21회도 끝까지 제발 좀 보시고 정권 말기에 왜 잘 커가는 흑자 공기업들의 정부지분(경영권)을 특정 재벌대기업이나 다국적기업에 팔아넘기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혜에는 반드시 그 반대급부가 주어집니다! 사전에 엄청난 돈이 로비자금으로 동원되었다는 것이지요. 올해 정권을 바꾸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띨빵이 2012-08-01 17:07:40
몇몇 또라이들이 자꾸 재작을 부리네. 카이 매각문제가 유찰되모 시민단체나 노조나 당연히 좋은 일이지. 누구든 지 쪼대로 원하는대로 주장할 수 있는일 아이가? 그리고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방심하지 말고. 유찰 소문만 믿고 뒷짐 지고 앉았으란 얘길 하는 또라이들이 있네. 먼 심사고?

삼천포맨 2012-08-02 00:03:18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제 카이는 대한항공이나 기타 업체와 경쟁체제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FTA를 통해서 한 기업에만 물량을 몰아주는 행위 자체가 될 수 없단 말이지요.
그러면 카이는 앞으로 더 경쟁력 떨어질 것이 뻔합니다.
정말 멍청한 노조와 시민단체들이죠.
무엇이 진정 지역 경제와 회사를 위하는 건지도 모르고...
허무맹랑한 음모론에 빠져서...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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