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노조·시민단체연대회의, 시민한마당 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노조원과 사천시민 등 1500여 명이 함께한 사천시민한마당이 25일 저녁 동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노조원과 사천시민 등 1500여 명이 함께한 사천시민한마당이 25일 저녁 동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민한마당에는 '뿐이고'를 부른 트로트가수 박구윤 씨, 문화예술단 온터, 그룹사운드 윙, 풍물패 민예 등의 신명난 공연이 이어져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향토기업으로서 사천시민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동시에 민영화 저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천시의회 최갑현 의장이 시민들에게 KAI를 지켜내자고 말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최갑현 사천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에서도 시민들의 뜻을 모아 KAI민영화 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KAI졸속매각을 시민과 함께 막아내는데 시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상욱 KAI노조위원장도 이날 시민한마당에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KAI매각 반대 투쟁에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KAI의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는 오는 30, 31일께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공사는 8월 16일까지 인수 의사를 가진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한달간 실사를 거친다. 입찰은 10월 초로 예상되고 있으며,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KAI노조는 30일께 대규모 상경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KAI노조원과 시민 등 1500여 명이 함께 했다.

문화예술그룹 온터와 이윤옥 명창의 합동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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