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다문화자녀 희망 프로젝트 필리핀 현지서

▲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다문화자녀 희망 프로젝트’를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한다. 따갈로그어를 배우고 있는 참가학생들(사진제공 사천다문화센터)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다문화자녀 희망 프로젝트’를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한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다문화자녀 희망 프로젝트’는 사천다문화센터 내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중의 하나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진학·진로 탐색과 함께 외갓집과의 관계회복을 통한 자아 정체성 확립이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일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 내 따돌림, 학업흥미 상실 등으로 학교 이탈율(중학생 39.7%, 고등학생은 69.6%)이 국내 학생들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대안적인 교육과 진로를 제시하기 위한 의도도 함께 지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다문화가정 자녀 2명 서민지(초6), 최영선(초5)학생과 이예리(초6)학생이 참가한다. 이를 위해, 참가 학생들은 사천다문화센터 내에서 약 한 달 동안 필리핀 문화와 필리핀어인 ‘따갈로그어’를 배운바 있다.

참가 학생들은 15일 필리핀에 도착한 뒤, 다문화 학생들의 외갓집에서 함께 머물며 필리핀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인 UP(University of Philippines)대학 캠퍼스를 탐방하고, 학교 관계자를 만나 진학 상담도 하게 된다. 또한 코트라(KOTRA) 마닐라 무역관을 방문해 필리핀 진출 국내기업들의 상황도 듣고 필리핀에서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직업 탐색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사랑의 배달부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사천다문화센터에서 2005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사랑의 배달부 프로젝트’는 결혼이주여성의 해외 현지 가정을 방문해 영상편지와 선물을 전달하는 일로 이번에도 5가정을 방문해서 영상편지와 가족의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천다문화센터 이정기 센터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이중 언어와 이중 문화를 섭렵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취업의 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진로 탐색과 직업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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