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성회 인문학 강좌..경상대 정진상 교수 초청 강연

▲ 사천여성회가 지난 9일 정진상 경상대교수를 초청해 '쿠바학교에서 배운다'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사진 오른쪽) 첫 강연으로는 이원규 시인이 '행복한 삶과 글쓰기'에 대해 강연을 했다.(사진 왼쪽 아래)
사천여성회(대표 박남희)는 지난 6월 2일부터 매주 1차례 '당당한 여성! 인문학으로 소통하기'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1강은 공지영 작가의 '지리산 행복학교'에서 낙장불입 시인으로 유명한 이원규 시인을 모셔 '행복한 삶과 글쓰기'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연 바 있다.  2강은 지난 9일  오전 10시에 사천시 종합 사회복지관에서 정진상 경상대교수의 '쿠바학교에서 배운다'라는 주제 아래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찾는 교육 강의가 이어졌다.

이날 강의에서는 우리 사회와 다른 체제이긴 하지만 쿠바사회가 학교를 통해 어떻게 교육 평등을 실현해 가는지, 나아가 보다 넓게는 사회 안정을 가져오는 복지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를 주 내용으로 했다.

복지는 크게 교육, 주택, 의료, 일자리 창출의 통합과정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쿠바는 교육, 의료의 무상과 저소득층까지의 주택 보급, 임금의 차이가 크지 않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해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쿠바 학교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우리 나라의 1/4정도 인구 수를 가진 쿠바는 학교수 9천개, 교사수 40만명 정도로 이는 우리 나라 초중등 학교 수,  교사 수와 비슷하며 장애아 2명당 1명의 교사, 학급당 학생 수 초등 20명, 중등 15명이라고 한다. 

효율과 합리성 만을 따지는 우리 교육제도 아래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학생들의 개성 존중, 교육의 평등 차원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쿠바의 학교 모습이지 싶다.

사천시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으로 진행되는 인문학 강좌는 6월 15일(금) 저녁 7시 여성의 삶- '나는 이래 사는 내가 좋다'라는 주제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시집와 땅을 일구며 살아가는 세 농촌여성의 삶을 들여다 보는 3강이 계획되어 있다.
 
마지막 4강은 6월 22일(금) 오후 7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를 모셔 '여성! 역사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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