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우선...모기접근 차단, 열사병 예방 등

축산진흥연구소(소장 이광수)가 최근 함안군의 한우 사육농가에서 모기매개질병인 유행열이 발생함에 따라 가축사양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소 모기매개성 질병은 2010년 영․호남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 전국적으로 아까바네병 107건, 소유행열 92건이 발생하였으며, 경남에서도 유행열 19건, 아까바네병 1건 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6월과 7월 기온이 평년을 웃돌 것이라는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라 모기를 매개로 하는 소 바이러스성 질병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진흥연구소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축은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와 사료섭취 감소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모기매개성 질병인 유행열, 아까바네병, 츄잔병 등의 발생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모기매개성 질병 중 유행열에 감염되면 갑작스런 발열(40~42℃)과 호흡촉박, 식욕절폐로 인한 체중과 유량감소, 관절의 부종 및 운동장애를 일으킨다. 아까바네병은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유·사산이나 기형 송아지을 생산하고, 츄잔병은 기립불능 등 보행장애를 일으킨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 출현전 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축사주위 물웅덩이 등 모기서식지 제거, 살충제 수시 살포 등 모기를 지속적으로 구제함은 물론 축사 내 방충망․방충등을 설치하여 모기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무더위로 인한 열사병 예방을 위해 가급적 방목을 금지하고 환풍기와 차양막을 설치해야 한다.

축산진흥연구소는 환축 발생 즉시 관할 시·군이나 축산진흥연구소(771-6651)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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