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와 떠나는 재미난 책여행] '고릴라'
아침에 아빠는 한나한테 고릴라를 보러 동물원에 가자고 한다. 앤터니 브라운은 간결하고 꾸밈 없는 문장을 통해서 부모와 아이의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를 쉽고 명확하게 다루고 있다. 그 문제는 `부모가 아이가 말하는 바를 제대로 알아듣는 것`이다. 한나는 단지 고릴라를 보고 싶다기보다는 고릴라를 통해서 아빠와 친구가 되고 싶고, 아빠한테 속마음을 다 털어 놓고 싶고, 아빠와 더욱 가까이 지내고 싶어한다.
부모는 언제나 아이가 무엇을 관심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아이와 그것을 같이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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