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만 피해 용역 최종보고서 '9월19일' 공개 하기로

남강댐 방류로 인한 사천만 피해 용역조사 최종보고서 공개를 놓고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과 사천 어민들 간에 극한 대립을 빚은 가운데 최종 용역보고서를 공개하기로 서로 합의했다.

남강댐 방류로 인한 사천만 어업 피해 배상 추진위원회(줄여 어민 추진위)는 지난 25일 저녁 8시30분께 남강댐관리단에서 용역기관인 경상대 해양산업연구소 김우수 교수와 남강댐관리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월19일 사천만 피해 용역조사 최종보고서를 공개하기로 삼자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민 추진위는 남강댐관리단이 용역기관에 요청한 용역보고서 수정 보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시 중단됐던 용역 최종보고서를 26일자로 해제하는 한편, 9월12일까지 용역기관이 최종보고서를 수정 보완해 남강댐관리단에 제출하고, 남강댐관리단은 9월18일까지 검토해 19일 어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백인흠 어민 추진위원장은 “사천만 지역의 피해 범위가 막대하고 피해액이 천문학적 수준에 이르고 있어 남강댐관리단이 합의서를 이행할지는 의문스럽다"며 남강댐관리단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남강댐관리단 운영팀 관계자는 “용역 최종보고서 내용 중 생물독성실험 결과 등 일부 항목이 객관성이 떨어져 수정 보완을 하기로 했다”며 “용역기관이 최종보고서를 수정 보완해 제출하면 합의서대로 9월19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민 추진위는 남강댐관리단이 용역 최종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5일 오후 2시 남강댐관리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사천만 학술용역 설명회를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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