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교수회, 4.11총선후보 공동기자회견 예고.."이주호 장관 퇴진" 촉구

경상대학교 교수회(회장 이전, 지리교육)가 4.11총선 서부경남지역 후보들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 국립대 선진화 방안 반대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은 오는 26일 오전11시30분 가좌캠퍼스 대경학술회관 모의법정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총선후보들과 함께 △국립대학 지원 강화/ 반값 등록금 실현 △국립대학 법인화 반대 △이주호 교과부 장관 퇴진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 △총장직선제 폐지 반대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경상대교수회는 이보다 앞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총장직선제 의견 청취 결과를 공개했다.

교과부 장관 불신임 투표에는 교수 725명(안식년·장기파견 교수 제외) 중 629명이 참여해 576명(91.57)이 찬성, 53명(8.43%)이 반대표를 던졌다. 대부분의 경상대 재직 교수들이 교과부 장관을 신임할 수 없다고 밝힌 것.

총장직선제에 대한 긴급 여론 조사에서는 401명의 교수가 응답했다. 투표 결과 직선제 유지는 297명(74%), 폐지 98명(24.5%), 기권·보류 6명(1.5%)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장관 불신임 투표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 투표로 진행됐다.

경상대 교수회는 "이주호 교과부장관에 대한 경상대 교수들의 불신임과 총장직선제 폐지 반대는 국립대학에 관한 이명박 정부의 모든 교육 정책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며 "더 이상 잘못된 국립대학 정책이 계속 강행된다면 이명박 정부는 국립대학 교수들의 보다 준열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은 지방 국립대학의 기반을 약화시켜 결국 지역의 고등교육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특히, 국립대학 법인화 정책은 지방 국립대학의 재정 악화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료 부담 가중을 초래할 것이며, 이는 반값 등록금의 실현을 크게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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