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천경찰서 경무계장 김효섭

▲ 사천경찰서 경무계장 김효섭
학교폭력과 관련 2011년은 출발부터 우울한 기사로 시작되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노출되어, 경찰은 학교폭력 척결의 한해로 잡고 전국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각종 지상파 언론 및 신문들은 연일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과 경찰의 학교폭력관련 수사 내용이 하루도 빠짐없이 보도되고 있다.

2012년 3월 어느 신문에서 학교폭력 실태와 관련 “ 회초리 못 드는 학교, 벌점만 남발···, 1년에 380건 봉사징계 내린 학교도”란 제목으로 학생들의 수업 면학 분위기를 잡기 위한 노력과 관련된 보도를 본 사실이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 폭력의 원인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나 사회 변화에 따른 인성교육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힘든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녀들을 위해 하루쯤 내일을 접어 두고 자녀들과 대화도 해보자. 선생님들의 교편(敎鞭)을 살리기 위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일일 선생님도 한번 해 보자. 학생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내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기운도 살려 드리자.
 
경찰에서는 학생들이 범죄에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른 여러 가지 활동 중, 사천경찰서에서는 회초리 못 드는 선생님들을 대신하여 교칙위반 학생들을 위탁받아 학생봉사참여제도를 운영하여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위 제도는 학교 교칙위반 학생들을 학교로부터 위탁받아 벌점의 정도에 따라 3일 내지 4일간 학생들이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동안 교칙위반 학생들을 벌점 정도에 따라 각종 사회단체 등에 봉사 활동을 참여 시켰으나 형식적인 면에 치우쳐 그 실효성이 미흡했다. 그리하여 학생들 인성 교육을 요청하면서 시작하였고, 2012년부터는 관내 중, 고등학교 전체를 상대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사천경찰서에서는 위탁받은 학생들을 상대로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 인성교육에 필요한 영상물 시청, 경찰관들과 교통캠페인 참석,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화사기 속칭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홍보전단지 배부 및 재래시장을 방문 범죄 피해 방지를 위한 설명회참석, 반성의 시간 갖기, 경찰관들과 근무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행하고 있다.

참여한 학생들은 육체적으로 다소 힘든 부분이 있었으나 그동안 거리감이 있었던 경찰관들과 함께함으로 인해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했다. 경찰관들과 근무에 동참함으로 인하여 범죄에 대한 무서운 점을 알게 되어 학교생활에 더욱 충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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