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천근로자종합복지관서 강연 "노무현의 빚을 갚자" 강조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난 뒤에 '노무현의 시대'가 온 것 같다. 노무현의 빚을 갚기 위해 통합진보당에 입당하게 됐고, 총선과 대선 승리로 국민들의 뜻을 받들겠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전 복지부장관)가 17일 오후1시 사천시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강당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강연회를 통해 통합진보당에 입당하게 된 이유와 당의 전망, 포부 등을 밝히며 사천시민들의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다.

유시민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졌다. 성과를 다 이루진 못했지만, 좋은 사람이었다는 인식이 노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가 협력해서 이루지 않으면 국민이 화낼 것 같았다. 크게 크게 힘모아 현실을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었다"며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의 통합과정을 술회했다. 유 대표는 총선 이후 진보신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비례번호가 12번인 이유를 설명했다. "비례12번이 국회의원이 되려면 정당 지지율이 20%는 넘어야 한다. 국민 다섯 중 하나는 지지와 이해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더 많은 국민과 눈높이를 같이하고 교섭단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사천지부 주최로 지난 17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초청강연이 열렸다.
유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잘못한 것도 많다.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문제는 저희때 생긴 것이다. 저희가 원인을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차원에서 바로잡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왔다. 양극화 확대, 비정규직 문제 해결 못한 점 등 모두가 참여정부가 남기고 간 빚"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 그 빚을 우리가 갚지 뭐.. 이런 생각이 모였다. 노무현을 비판했던 사람들과 노무현을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힘을 합치게 됐다"며 "노대통령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통합진보당에 정당지지표를 던지는 것이 노대통령을 제대로 사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기갑 의원이 3선이 돼 농림수산위 상임위원장을 맡게 되면 농어민과 농촌을 위해 많을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유 대표는 마지막으로 "다수 서민들의 기본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교섭단체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30명되면 긴호흡가지고 당을 운영할 수 있다. 진보정치 발전하려면 책임의식 문제해결 능력 필요하다.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통합진보당으로 모아내는게 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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