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미국의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민주통합당 조수정 예비후보가 3월15일 한미FTA 발효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민주통합당 조수정 예비후보가 3월15일 한미FTA 발효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수정 예비후보는 15일 오후2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한미FTA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비난하고, 여론을 호도하는데 대해 참여정부 출신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한미FTA가 대한민국의 국익을 우선 한 반면 이명박 정부의 한미FTA는 미국의 국익을 우선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한미FTA에 대해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의 인준을 반대한 반면 이명박 정부의 한미FTA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 인준했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한미FTA 인준을 거부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에 유리한 반면 미국의 국익에 불리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의 상·하 의원들이 이명박 정부의 한미FTA를 즉각 인준한 것은 미국의 국익에 절대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4년 내내 재벌과 1% 슈퍼부자들만 잘 먹고 잘 살게 하더니만 이제는 태평양 건너 미국 국민들까지 챙겨주고 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미국의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FTA 발효는 매국노 이완용이 조선을 일본에 팔아먹은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을 미국에 팔아먹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일본이 임진왜란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초토화 했듯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날치기 통과시킨 한미FTA로 인해 농어민과 도시 서민들의 경제가 초토화되는 임진미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4.11총선에서 1% 자본권력을 위해 대한민국의 주권과 99% 서민의 생존권 팔아먹은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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