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다시 한 번 기회를".. 공천탈락 추가 반발은 '사실상 끝'

▲ 이방호 예비후보가 13일 사천시민들 앞에 무릎을 꿇었다. '반성과 고마움의 뜻'과 함께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요청하는 의미"라고 측근은 전했다. 사진제공 : 이방호 예비후보사무실
4.11총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천남해하동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방호 예비후보는 13일 오후 1시부터 30여 분간 사천시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사천시 선구동 옛 삼천포우체국 앞 횡단보도에 자리잡은 이 예비후보는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나섰다. 4년 전 본인의 잘못으로 낙선하고 지역경제가 낙후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웠다. 그동안 시민들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무릎을 꿇고 시민들께 조아리게 됐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지역경제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방호 예비후보 측은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일까지 벌리동 삼천포농협 앞, 선구동 옛 삼천포우체국 앞, 그리고 사천읍 사천여고5거리에서 매일 1시간씩 석고대죄하면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 예비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매일 1시간 씩 무릎을 꿇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 : 이방호 예비후보사무실.
한편, 송영곤·유홍재·정승재·이상의·이종찬 등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사천 출신 예비후보들은 무소속 연대 공동후보 추대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입장을 정리한 공동성명서를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이상의, 이종찬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비례후보 신청을 한 상태로 지역구 출마의 뜻은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홍재 예비후보는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강대형 씨는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등록마감 시한인 10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산림청장, 남해군수를 지낸 하영제 예비후보 역시 “각료 출신으로서, 개인 욕심으로 당을 들락날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사실상 불출마 뜻을 밝혔다. 하 예비후보는 14일 오전께 거취를 표명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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