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어 공개 질의, 답변 요구.. 여 “대응 안 해”

무소속 이방호 예비후보가 12일 "사천과 남해하동 선거구가 통합되던 날 새누리당 여상규 예비후보는 뭘 하고 있었느냐"고 따졌다. 여상규 예비후보 측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제공: 남해신문
무소속 이방호 예비후보가 사천과 남해하동 선거구가 통합되던 날 새누리당 여상규 예비후보는 뭘 하고 있었느냐고 공개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남해군청과 하동군청을 오가며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회견문에서 “선거구를 지키기 위한 피나는 투쟁을 하는 군민들의 처절한 절규와는 달리 국회에서 입법처리 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석연치 않은 여상규 의원의 행보에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몇 가지 의문점이 일어 이에 공개 질의 하니 즉시 우리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요구합니다”라고 언급했다.

그가 여 예비후보에게 던진 질문은 크게 세 가지. 첫째, 공직선거법이 통과될 당시 본회장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 둘째, 본회의장에서 반대 발언을 하지 않고 침묵한 이유, 셋째, 남해하동 선거구를 존치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조차 마련하지 않은 이유 등이다.

이 예비후보는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의 통합안이 불과 5표 차이로 본회의를 통과했음”을 지적하며,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본회의에서 투쟁했거나 헌법기관의 국회의원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더라면 얼마든지 지킬 수 있는 선거구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같은 질문을 던진 이 예비후보는 여 예비후보를 향해 “공개 질의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답하고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맺었다.

한편 이방호 예비후보의 공개 질의에 관해 여 예비후보 측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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