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식 의장 등 5명 탈당기자회견..이삼수 의원은 '이방호 정계은퇴' 촉구

새누리당 소속 사천시의원 6명 가운데 비례대표 조성자 의원을 제외한 5명 의원이 8일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소속 사천시의원 6명 가운데 비례대표 조성자 의원을 제외한 5명 의원이 8일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2명의 의석을 가진 통합진보당이 사천시의회 원내 1당이 되는 특이한 사항이 벌어졌다. 이번 사태로 사천시의회는 현재 통합진보당 2명, 새누리당 1명, 민주통합당 1명, 무소속 8명으로 구성이 변경됐다.

최동식 사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국연, 최갑현, 강태석, 박종권 의원은 8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여상규 의원을 공천한 새누리당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사천시민을 버렸다. 우리 시민의 마지막 자존심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다"면서 "이번 공천은 지역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선거구 획정과 공천과정이 공정하지도 투명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최동식 의장은 "(새누리당은) 자의적인 기준과 밀실야합으로 사천의 선거구를 도둑질해 간 것도 못자라, 관례상 인구가 제일 많은 지역 출신에게 공천 주는 정치 기본 상식도 저버린 채 공천학살을 자행했다"며 "저희는 탈당이라는 소극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뜻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의원들은 7일 무소속 출마선언한 이방호 예비후보와 행보를 같이 하겠고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시의원 5명의 탈당 기자회견 직후 무소속 이삼수 의원이 사천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방호 예비후보를 맹비난했다.
시의원 5명의 탈당 기자회견 직후 무소속 이삼수 의원이 사천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방호 예비후보를 맹비난했다.

이삼수 의원은 7일 무소속 출마한 이방호 예비후보를 겨냥해 "16년간 새누리당의 은덕을 입은 분이 공천을 못 받았다고 자신이 탈당한 것은 이해가지만, 기존 새누리당 시의회 의원들도 동반 탈당시키고, 지역 당원 탈당 권유하고 있다. 사천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지도자가 있기에 지금의 사태가 왔다. 한 개인에 의해 사천이 좌지우지되는 작금의 사태가 안타깝다. 그는 18대 총선때 강기갑 의원에게 패하면서 정계은퇴했어야 했다. 이대로 간다면 필패다. 시민을 위해서라면 당장 정계은퇴하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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