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남해하동선거구 사천지역 예비후보 도의회서 긴급 기자회견

새누리당 공천 명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사천지역 예비후보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천남해하동선거구에서 인구가 많은 사천지역 예비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동대처를 언급하며 집단행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새누리당 공천 명단 발표가 5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4일 오전 11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사천지역 예비후보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대형, 송영곤, 유홍재, 이상의, 이종찬, 정승재 등 6명이 함께 했으며, 이방호 예비후보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천예비후보들은 사천남해하동선거구의 당 공천이 여상규 현 의원 쪽으로 기우는 것을 두고, 지난 2일 오전 긴급회동을 통해 공동대처 입장을 정했다. 이후 두 차례 공동건의문을 새누리당에 전달한데 이어 4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까지 자청했다.

사천지역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구가 적은 지역의 현역의원을 염두에 둔 공천을 하겠다는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논의가 있다는 일각의 정보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이율배반에 본말이 전도된 괴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총체적 역량부족으로 인구수 감소를 초래한 지역인사를 공천한다는 억지를 무슨 논리로 뒷받침할지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구 획정의 근간은 인구수 변동에 따른다. 당연히 산업경제의 중심이며, 인구수와 후보자가 많은 지역 출신인사가 공천을 받아야 대표성을 인정받는다"며 "새누리당 공심위는 사천출신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천 예비후보들의) 충정이 무시된다면, 19대 국회의원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저희의 의지를 하나로 묶어 공동대처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공동대처란, 사천의 예비후보 6명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무소속 출마도 가능하다는 뜻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5일에는 사천시청에서 사천지역 새누리당 당원,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대표, 새누리당 사천지역 예비후보 등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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