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것이 무서운 것인가, 아니면 바꾸기 싫음인가"

 한국의 사회전반은 폭주열차와 비슷하다. 발전과정에서 다른 나라들을 따라잡고자 탄 폭주열차에서 아직도 내리지를 못하고 있다. 그것은 교육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필자가 보는 우리나라 교육에는 대체로 이런 것이 있다. '학생이기에, 학생이어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데 '학생'이기 전에 '국민'으로서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것 아닐까.

 문제는 더 많다. 학생이 공부만 하다가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조사 자료에는 55개국을 조사하여 대학생 자격을 조사했다. 우리나라는 몇 위 정도 할성 싶은가 ? 정답은 55개국중. 55위이다. 그만큼 교육제도가 잘못돼 있다는 것이다.

핀란드보다 공부를 잘하는 고등학생이 있어도 대학생 자격이 이만큼 떨어진다는 것은 모든 학생들이 수능을 위해서 공부한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 번 시험친다고 그렇게 공부한다면, 인생 전반의 공부는 어찌 되는 것인가? 교육에는 문제점이 많기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방법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교복은 일제의 산물이나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는 한편, 교복 값이 계속 오른다. 또, 두발의 자유로 머리가 길어지면 공부를 못할까? 학생이 멋지고, 이뻐 보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에 신경을 쓴다고 하여 그것을 금지 시킨다니.. 그럼 '옛 성현들은 다 공부를 못했나보다'라는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것의 원천적인 교육 폐혜는 조선시대의 유교, 즉 문치주의의 시작 때부터였다. 공부라면 유교 공부만 하였으니 우리는 바뀌지가 않았고 그것이 지속되다가 실학이라는 중국의 고증학을 따라 하였으나, 그것은 얼마 못가 세도 정치로 박살이 나버렸다.

그리고 신학이 들어온지 얼마 못가 나라가 강제병합되고 말았다. 교복은 전쟁을 준비하는 일본에 의해 언제든지 전쟁에 동원되도록 교육 받던 시기에 만들어졌다.또 이때 지금처럼 교복 찟는 문화가 생겼다고 한다. 참담한 현실이다. 그렇게 일본식교육을 받으며 자라온 사람들이 교육제도를 만들었는데, 그 교육 속에는 한국식 교육, 열등감에 젖어있는 그런 교육이 되어 그때의 한을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게 만든다. 그렇게 이어져 왔다. 아직도 그것이 멈추지지 않고 있다.

 이런 교육 속에서는 우리나라 미래 자체가 어둡기만 할 뿐이다. 바뀌는 것이 무서운 것인가? 바뀌는 과정이 무서운 것인가? 아니면 바꾸고 싶지 않음을 드러내는 것인가? 필자는 도통 알 수 없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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