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선거 때마다 농어촌선거구 통합할 거냐" 반발

남해하동선거구와 사천선거구의 통합이 확정됐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재석 174인 중 찬성 92표, 반대 39표, 기권 43표로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254개 지역구 가운데 ▲경기 파주 ▲강원 원주 선거구는 각각 갑·을로 나뉘고 ▲세종특별자치시 선거구가 새로 생기는 등 3개 선거구가 증설된다.

반면 인구수 하한선에 따른 선거구 조정으로 전남 담양·곡성·구례 지역구는 분할돼 ▲담양·함평·영광·장성 ▲광양·구례 ▲순천·곡성 지역구로 변경된다. 경남 남해·하동의 경우 사천 지역구와 합쳐 ▲경남 남해·하동·사천으로 통합된다.

한편 사천이 지역구인 강기갑 의원(통합진보당)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앞으로 농촌 인구가 줄면 선거 때마다 농어촌 선거구를 통폐합할 것이냐"고 반박하는 등 선거구 통합을 비판했다. 

이날 개정안 통과로 3개 선거구가 늘어나고 2개 선거구가 줄어 지역구는 현행 245개에서 246개 선거구로 1개 확대된다. 비례대표 의원정수는 현행 54명을 유지해 전체 국회의원 정수는 299명에서 300명으로 1명 늘어난다.

SNS를 통한 사전선거운동 허용안도 통과됐다. 선거운동기간 전에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자우편, SNS, 문자메세지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선거구 조정안>

◇신설(1개)

▲세종특별자치시

◇분구(2개)

▲경기 파주→파주갑·을
▲강원 원주→원주갑·을

◇합구(2개)

▲전남 담양·곡성·구례 + 함평·영광·장성 + 순천 + 광양

담양+함평·장성→담양·함평·영광·장성
곡성+순천→순천·곡성
구례+광양→광양·구례

▲경남 남해·하동 + 경남 사천 → 남해·하동·사천

◇변경(2개)

▲경기 이천·여주→이천(단독선거구), 여주+양평·가평→여주·양평·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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