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사랑회 박정열 씨 “분권, 분권 하면서 결국은 지방 몰락”

남해하동선거구의 사천선거구 통합에 반대하며 23일 사천시민이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남해하동선거구의 사천선거구 통합에 반대하며 23일 사천시민이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11시부터 국회 정문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은 사천사랑회 초대회장을 지낸 박정열(52) 씨다. 그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남해하동선거구뿐 아니라 농어촌선거구를 통합하는 것은 농어촌을 죽이는 것과 같다”며 1인시위에 들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박 씨는 “만약 남해하동과 사천이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하면 그 면적이 서울에 2.5배다. 그런데 서울 국회의원 수는 48명이고, 우리는 1명뿐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말하며, “오히려 대도시의 국회의원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도시의 경우 인구 상한선을 50만 명 선으로 늘려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씨는 “정부와 국회가 지방 분권, 분권 하면서 결국은 지방을 몰락시키고 있다”며 당분간 1인시위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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