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 받은 선물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뉴스사천 독자 여러분, 지난 설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뉴스사천은 오늘도 정의의 편에서 사천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자 합니다. 부족한 점이 있거나 바르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으면 늘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런데 지난 설을 즈음해 저희에게 작은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고민은 다름이 아니라, 인사 차원에서 들어오는 이런 저런 선물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문제였지요. 선물을 직접 주고받는 것이라면 바로 대응이 되겠지만, 보통 그런 선물은 택배로 전해지기에 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고민은 비단 이번 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선물을 보내준 분께 되돌려 보내기도 하고, ‘아름다운가게’에 후원물품으로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때는 돌려줄 기회를 놓쳐 내용물이 상해 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 "명절 선물, 마음만 받겠습니다"
선물을 보내는 쪽에서는 “비싼 게 아니다. 명절에 이 정도 인사를 나누는 것은 정이요 미덕이다”라고 말하니, 무턱대고 돌려보내는 일도 상대가 불쾌하게 여기지나 않을까 걱정도 됐습니다.

이런 탓에 이번 설에도 ‘선물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이었는데, 고민 끝에 한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기관인 <사천네트워크>에 선물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원칙에 따라 뉴스사천에 들어온 몇 가지 물품을 사천네트워크에 전달했습니다. 사천네트워크는 이를 장애인과 새터민 등 12명의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뉴스사천은 앞으로도 명절을 맞아 행여 들어오는 선물이 있다면 사천네트워크 또는 그 외 복지단체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그러니 선물을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저희는 마음만 받겠으니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좋은 일 하시기를 권합니다.

옛 어른들은 설 명절이 정월대보름을 지내야 끝나는 것으로 여겼다지요. 곧 다가올 정월대보름을 맞아 독자 여러분의 소원이 꼭 이뤄지길 빌겠습니다. 뉴스사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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