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단조성과 신설 계획에 의원들 '이의제기'... 2일 의원간담회

사천시가 공단조성업무만 전문으로 보는 공단조성과를 만들기로 하고 시의회에 공식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시의회 의원들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언급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오늘(2일) 오전에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강의태 총무과장이 ‘공단조성과 신설’에 관한 내용을 보고했다.

2일 오전에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강의태 총무과장이 ‘공단조성과 신설’에 관한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시는 지역 성장 동력을 늘리고 이를 뒷받침 하는 차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성장 거점도시를 지향하는 기구를 신설한다. 이 기구를 바탕으로 경남도개발공사에서 시행하던 공단조성을, 특수목적법인(SPC)을 두거나 민자유치를 통해 사천시가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신설되는 공단조성과에는 현재 지역경제과에 있는 공단조성1담당과 공단조성2담당이 옮겨 가고, 이명박 정부의 남해안선벨트 사업을 이어받기 위한 남해안추진담당을 신설해 3개 담당을 둔다.

이렇게 되면 지역경제과에는 지역경제담당 기업지원담당 에너지담당 항공산업담당이 남고 산업특구개발담당을 새로 만들어 5개 담당으로 개편된다.

신설되는 공단조성과에 남해안추진담당을 신설해 3개 담당을 두게 되면 지역경제과에는 지역경제담당 기업지원담당 에너지담당 항공산업담당이 남고 산업특구개발담당을 새로 만들어 5개 담당으로 개편된다.
보고가 끝나자 김석관 의원이 공단조성과 신설에 문제를 제기했다. “기업지원과 만들었다가 6개월만에 문 닫은 게 지난해 상황이다. 그리고 지금은 금융한파로 더더욱 어려워 공장을 짓다가도 포기하는 업체가 속출한다. 곤양과 축동에 공장 인허가 내놓은 곳 가운데 부동산 투기목적이 대부분이라고 본다. 굳이 지금 전담부서까지 만들어 공단조성에 목맬 이유가 있는가.”

그는 이런 상황을 “애 놓기도 전에 분유부터 사 놓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사천시는 2008년1월25일 공단조성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인 ‘기업지원과’를 신설했다가 “1과에 정원 20명 이내인 부서를 통폐합 하라”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5개월만인 6월30일에 해당 과를 없앴다.
이에 강의태 총무과장은 “당시 상황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불가항력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 때 공단을 조성해놔야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면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단조성과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이정희 의원은 “남해안추진담당과 공단조성담당의 업무가 중복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고, 이삼수 의원은 “기본적으로 탐탁하지 않다”는 뜻을 밝히면서 “기업지원담당과 남해안추진담당이 서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사천시가 계획 중인 산업단지는 모두 11곳에 939만9452㎡(284만평)이다. 여기에는 광포일반(260만㎡), 곤양흥사(65만㎡), 축동일반(71만㎡), 축동사다(97만㎡), 송포일반(225만㎡), 향촌일반(102만㎡), 구암일반(19만㎡) 등이 들어 있다.

또 농공단지도 3곳 더 조성할 예정인데 축동구호에 9만9986㎡, 향촌삽재에 9만720㎡, 향촌모례에 26만40㎡가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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