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5분자유발언..국제선 취항에 도 적극 나서야

김경숙 도의원.
경남도의회 김경숙 도의원(민주·비례)이 10일 제293회 제1차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사천공항의 국제화를 위해 경남도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우리 경남도, 사천시 그리고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가 경남 역사상 최초의 국제선 취항이라는 커다란 위업을 이루기 위하여 외국의 항공사와 취항의사를 타진하는 등 머리를 맞대고 그 해법을 찾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김 의원은 "사천공항의 국제화는 경남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라며 "사천공항을 남부권 특화 공항으로 역할 분담하여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천공항과 부산공항은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며 "김해공항의 포화상태로 인한 문제를 사천공항과 역할 분담을 통해 국제항공 노선을 사천공항에 배정한다면, 김해공항의 확장비용 절감과 사천공항의 국제화를 통한 경남의 경제와 균형적 국토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에 경남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제선 취항으로 얻게 될 반사이익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제선 취항시 경남 각지에서 생산한 공·농·수·축산제품이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되는 홍보 효과, 고용창출 효과, 국제항공 물류 수출입의 창구화와 이를 통한 배후도시 발전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경남 역사상 최초의 국제선 취항의 위업을 달성하자"고 주장했다.

승객 탑승 장면.

아래는 5분 자유발언 전문

사천공항은 경남의 유일한 하늘 길입니다. / 김경숙 의원(문화복지위원회)

존경하는 335만 경남도민과
허기도 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두관 지사와 고영진 교육감,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문화복지위원회 김경숙 의원입니다.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질 임진년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교수신문에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을 꼽았습니다.
이는 ‘살맛나는 세상’을 향한 경남도민들의 새해 염원과도 다름이 아닐 것입니다.
본 의원 또한 올 한 해 ‘살맛나는 경남’ 가꾸기를 염두에 두고 성심껏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경남의 유일한 사천공항은 그동안 침체일로를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각계의 노력으로 사천공항의 국제화라는 명제 하에 그 불씨가 조금씩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우리 경남도의회에서「경상남도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가 제정되었고, 사천시 의회에서도「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조례」가 통과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사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가속도를 붙여야 할 때라 판단합니다.

본 의원은 새해 시작과 함께 모 일간지에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 초읽기”라는 기사를 보고 경남의 세계화가 이제는 앞당겨지겠구나 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기사의 일부를 인용하면, “임진년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경남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천공항에 ‘세계 10대 항공사로 평가되고 있는 A사가 정기노선을 개설해 국제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는 희망찬 소식이 들려오면서 기대에 부풀고 있다.” 는 기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는 “사천공항 활성화 차원을 넘어 세계 항공로의 주요 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은 만큼 성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본 의원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우리 경남도, 사천시 그리고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가 “경남 역사상 최초의 국제선 취항”이라는 커다란 위업을 이루기 위하여 외국의 항공사와 취항의사를 타진하는 등 머리를 맞대고 그 해법을 찾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경남 역사상 최초의 국제선 취항”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두고 사천공항의 국제화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경남의 세계화를 위해서 사천공항의 국제화는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사천공항의 국제화는 경남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또한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경남에 밀양 신공항은 물론, 서부경남을 아우를 수 있는 사천국제공항 등 최소 2개 이상은 되어야만 우리 경남도의 세계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본적인 전 세계적 항공 교통망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둘째, 사천공항을 남부권 특화 공항으로 역할 분담하여 발전시켜야 합니다.
수도권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있습니다.
이 두 공항이 역할 분담을 하여 김포공항은 일본 도쿄와 중국 북경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중심지 공항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사천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은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천공항은 국내공항으로서 지역 교통수단인 공익공항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지난 12월 21일 개통된 남해안고속도로 4차선 개통으로 인해 두 공항과의 거리는 더욱 좁혀졌습니다. 따라서 김해공항의 포화상태로 인한 문제를 사천공항과 역할 분담을 통해 국제항공 노선을 사천공항에 배정한다면, 김해공항의 확장비용 절감과 사천공항의 국제화를 통한 경남의 경제와 균형적 국토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천공항은 여객청사가 작을 뿐 어떠한 항공기 기종도 이·착륙할 수 있는 국제적인 수준의 항공기 이·착륙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셋째,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에 경남도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

세계 10위권의 항공사가 사천공항에 취항을 검토하는 것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전 세계 어느 곳을 취항하던 자신들의 영업수익을 위하여 그동안의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항공수요와 수지분석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즉슨, 경남의 사천공항이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으며, 경제적인 포석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소외했던 사천공항이 경남의 경제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황금알로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천공항의 국제선 취항으로 얻게 될 반사이익은 무궁무진합니다.
경남의 각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이 관광 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부터 경남의 전체적인 관광 패러다임도 바꿔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경남 각지에서 생산한 공·농·수·축산제품이 세계에 실시간으로 소개되는 엄청난 홍보 효과도 기대되며, 고용창출 효과와 국제항공 물류 수출입의 창구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배후도시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이 판단할 때, 현재 사천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그 어느 때보다도 무르익었으며 역사적인 전환점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각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선 취항 문제에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임함으로써 “경남 역사상 최초의 국제선 취항”이라는 커다란 위업이 이뤄질 시점입니다.
우리 경남의 도정 슬로건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은 우리 경남의 세계화에 있습니다.

세계가 한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그 울타리의 유일한 경남의 하늘길, 사천공항의 하늘길이 임진년 새해 아침처럼 활짝 열리기를 소망하면서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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