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반대 결의문 시와 시의회 전달.."시민 2~3만명 서명 받겠다"

사천-진주 행정통합 문제가 지역사회 이슈가 떠오른 가운데, 통합반대단체들이 '사천시와 사천시의회가 통합 반대 전면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천-진주 행정통합 문제가 지역사회 이슈가 떠오른 가운데, 통합반대단체들이 사천시와 사천시의회가 통합 반대 전면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천시이통장협의회, 사천문화원 등 사천지역 44개 단체로 구성된 사천·진주통합반대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동선 사천문화원장)가 2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사천시민의 의사와 다른 물리적인 강제통합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대추진위는 "통합 창원시의 경우를 보더라도 충분한 논의와 검토 없이 주민여론과 달리 통합하는 바람에 지역경쟁력 약화는 물론 주민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사천시는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이 잘 발달돼 있고 산업단지 등 자체적인 성장이 충분하기에 통합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반대추진위는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없는 통합 제기는 양 도시의 갈등과 소모적 논쟁만 낳는다"며 "무리한 통합은 지역경쟁력 강화는 물론 주민생활편의를 기대할 수 없다. 사천시민들은 우리시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시의 영광과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만규 시장에게 통합반대 결의문을 전달하고 있는 박동선 대표.
기자회견 후 반대추진위는 △사천시의회의 통합반대 결의문 채택 △정만규 사천시장이 통합반대 입장 표명 △진주시에서 통합건의서가 제출될 경우 도지사가 반대의견을 내줄 것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시군통합 방안에 사천진주 통합을 제외해 줄 것 등 요구사항이 담은 결의문을 정만규 사천시장과 최동식 사천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반대추진위는 제출된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 일부단체가 시민정서에 반하는 사천진주 통합의 과장된 통합효과 주장 등으로 주민갈등과 분열 조정 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추진위는 이통장들을 중심으로 통합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한 상태로 최소 2만 명에서 3만 명의 서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들은 1월 중 통합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공청회를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해 반대 여론을 확산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통합반대추진위 위원들이 정만규 시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반대추진위는 최근 곤양·곤명 등 서부 면지역 인사들이 중심이 된 사천-진주 통합추진위에 대해선 별다른 대응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반대추진위에는 28일 현재 사천문화원, 사천시이통장협의회, 사천팔각회, 삼천포팔각회, 청실회, 삼천포와룡팔각회, 삼천포여성팔각회, 사천여성팔각회, 사천라이온스클럽, 삼천포라이온스클럽, 사천천사라이온스클럽, 선진성라이온스클럽, 삼천포중앙라이온스클럽, 모충라이온스클럽, 삼천포노산라이온스클럽, 사천서삼라이온스클럽, 삼천포로타리클럽, 삼천포산호로타리클럽, 청년지도자협의회, 사천청년회의소, 삼천포청년회의소, 삼벌회, 동삼회, 민주평통자문회의사천시의협의회, 사천시민참여연대, 사천외국인자활복지센터, 사천시체육회, 사천시새마을지회, 사천시새마을부녀회, 한국부인회사천지회, 사천시자원봉사협의회, 대한미용사회사천시지회, 사천YWCA, 사천여성의용소방대연합회, 사천시여성단체협의회, 대한적십자사사천지구협의회, 사천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한국행복복지포럼사천지회, 삼천포상록회, 사천시생활체육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