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시장 "일년 정도 사천 부시장으로 있겠다"
최 신임 부시장은 취임식이 열리기에 앞서 자리에 참석한 엄정기 총무국장과 조근도 지역개발국장, 소장, 각 실과장 그리고 읍면동장 등 4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간단하게 인사를 했다.
최 부시장은 취임사에서 “가보고 싶고, 투자하고 싶고, 살아보고 싶은 사천건설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김수영 시장과 800여 동료 공무원 여러분과 같이 일하게 된 것을 크나큰 영광이자 행운”이라며 “서로 소통하면서 시정에 대해 고민하는 공직 자세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 부시장 끝으로, “시간만 끌고 비용만 들이고 성과가 없는 업무추진은 철저히 차단”하며 “낭비적 요소는 발굴해서 과감히 버리고 능률 있는 업무추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이 끝난 후, 최 부시장은 취임식장 바로 옆에 있는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가장 먼저 방문해 강점종 노조위원장, 간부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었다.
강 노조위원장이 최 부시장과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질문을 한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정구창 전 부시장이 7개월 만에 자리를 옮기는 등 역대 대부분의 부시장들이 1년을 넘기지 못한 채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 사천 부시장 자리는 잠깐 쉬었다 가는 곳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최 부시장과 공무원노조 간부들은 앞으로 사천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덕담을 나눈 뒤 최 부시장은 시의회를 방문하기 위해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떠났다.
지난 94년 공직에 몸담은 후 처음으로 부단체장 직을 맡게 된 최만림 부시장이 그의 말대로 부시장의 역할을 제대로 할 지 아니면 그냥 스쳐가는 자리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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