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와 떠나는 재미난 책여행> 이 글은 작은도서관의 하나인 사천여성회 부설 ‘파랑새어린이도서관’에서 보내온 것으로, 어린이와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내 장래 희망은 아빠가 되는 것! 그림책의 첫 장면.
아들은 말합니다. "내 장래 희망은 아빠가 되는 거다." 연예인도 아니고 의사, 경찰관, 선생님도 아니라, '아빠'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고,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당연히 아빠가 되는 게 아니었나? 이런 생각거리를 던지며 아들은 아빠와 함께 보내는 평범하고 특별한 하루하루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를 닦는 아빠 곁에 섰다가 엄마에게 혼이 날 때에도 아빠가 옆에 있으니 괜찮습니다. 아빠가 끓여 주는 밤참 라면을 먹을 때는 둘도 없이 다정한 친구 같다가도, 수학 숙제를 빨리 끝내려고 정답을 베끼자 한눈에 척 알아보는 아빠가 아들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일상을 아이의 시선을 통해 유쾌하게 그려낸 『아빠와 아들』. 아빠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라면을 끓여 먹고, 목욕탕에 가고, 뒹굴며 놀았던 어느 하루…….
그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했던 것인지 알게 될 즈음이면, 아들은 자신의 바람처럼 '평범한' 아빠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그림책은 가족들끼리 거리감 없이 서로 대화하고 한데 어울리면서 일상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소중한 경험인지 알려줍니다.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으로 원고료를 지급하는 기사입니다.
곁에 계서 주셨기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