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강에서 볼 수 있는 새들

사천강입니다. 수중보도 만들고, 제방도 튼튼하게 쌓고, 체육 시설도 갖추고, 사람들의 왕래도 많아졌습니다.

▲ 예수리 다리에서 바라본 사천강

굴삭기로 강바닥을 긁어내는 바람에 다소 황량하게 보이긴 하지만 사천강엔 지금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물총새, 알락할미새 등 여름 철새들이 먹이 사냥에 한창입니다.

▲ 물고기를 사냥하는 물총새

 등에 푸른 빛을 띠며, 몸통에 비해 유난히 큰 부리를 가진 물총새입니다. 물위에서 정지 비행을 하기도 하고, 물 위를 낮게 날며 먹이 사냥을 합니다. 둥지는 흙을 파고 들어가서 짓습니다. 원래는 여름 철새 인데 요즘엔 날씨가 따뜻해져 겨울에도 볼 수 있습니다.

▲ 검은댕기해오라기 어린새

 머리 뒷부분에 댕기를 달고 있어 검은댕기해오라기입니다. 주로 수중보 근처나 어도 근처에서 먹이 사냥을 합니다. 밤에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물고기 사냥에 분주한 왜가리

 왝~왝~ 소리를 지르며 사람이나 동물을 경계하는 왜가리입니다. 잿빛 색깔이 많으면 왜가리, 온통 하얀 색깔이면 백로류 입니다. 왜가리는 덩치가 아주 큰 새입니다. 여름에 많이 보이다가  대다수 개체는 동남아시아로 날아가서 겨울을 보냅니다.

▲ 백로류 중에서 덩치가 가장 작은 쇠백로

 온 몸이 하얗게 보이는 새는 대부분 백로류입니다. 키와 몸의 크기에 따라 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등으로 분류합니다. 쇠백로는 노란 양말을 신고 있는데 노란 발가락으로 물고기를 유인하기도 합니다. 덩치가 가장 작다고 '쇠'자를 붙입니다. 새 이름 중에 '쇠'자가 붙으면 작다는 뜻입니다.

▲ 백로류, 물총새, 왜가리가 노리고 있는 피라미

물총새, 검은댕기해오라기, 왜가리, 쇠백로 등이 노리는 먹잇감입니다. 피라미, 갈겨니, 돌고기 등의 물고기들입니다.

가을이 다가오면 여름 철새는 강남(동남아시아)갈 채비를 서두릅니다. 부지런히 먹이를 섭취해야 낙오하지 않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무사히 날아가 수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도요물떼새와 오리들이 사천강으로 날아듭니다.

벼가 익고, 코스모스가 피고,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겨울 철새들이 사천강을 찾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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