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앞두고 보리나 밀 등 겨울 작물을 심지 않은 빈 논에는 요즘 자운영 꽃이 한창이다. 자운영은 콩과식물이다. 콩과식물은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라는 것이 있어서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시키는 일을 해 퇴비식물로 불린다. 옛 농부들은 이런 걸 어떻게 알았는지, 땅심(힘)을 키우기 위해 논을 놀릴 때는 자운영 씨앗을 받아 뒀다가 일부러 뿌렸다고 한다. ‘자운영’ 하면, 나는 노래 한 곡이 늘 떠오른다. 80년대 가수 이태원이 불렀던 ‘그대’라는 노래다. 이 노래는 ‘그대 아름다운 얼굴에 슬픈 미소 짓지 마세요...’로 시작되는 차분한 노래다. 이 노래는 노래라기보다 ‘시낭송’에 가깝다. 노래 전반에 걸쳐 한 여성이 시를 읊기 때문이다. 이 시 첫마디에 자운영이 나오는데, 이 노래를 처음

아름다운가게 총괄상임이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인권운동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진주를 찾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진주 형평운동사업회가 형평운동 86주년기념을 기념해 마련한 ‘박원순과 나누는 희망이야기’라는 주제의 강연회는 지난 24일 오후 7시 진주산업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강당에서 열렸다. 박원순 변호사의 강연을 남쪽 끝 지역이나 다름없는 진주에서 듣기란 쉽지 않은 기회여서 100여명 규모의 좌석은 진주, 사천지역 시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지역구 의원들로 꽉 채워졌다. 박 변호사는 “외국 정치인들의 연설은 그 말속에 정신적인 가치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어 감동적이지만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그러한 것들이 빠져 있다”고 들고,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압정, 사람 눈, 웃는 얼굴, 버스, 입술, 한반도 지도, 하드(아이스크림)

삼천포중학교(교장: 임창섭)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마산시 일원에서 열린 ‘2009 경남 초. 중학생종합체육대회’ 수영종목에서 총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도내에서 수영부 최강 학교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삼천포중학교는 수영종목에서 이재원 2관왕(평영 50m,100m), 강성범 2관왕(자유형 400m,800m), 장진원(배영 100m), 이환(배영 200m), 강하진(자유형 200m) 등 학생 5명이 1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혼계영 400m 단체에서도 1위를 차지해 총 8개의 금메달로 금밭을 일구었다. 또 장진원 학생이 자유형 50m에서 2위, 계영 400m 단체 2위, 이환 선수가 배영 100m 3위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삼천포중학교 수영부는 2008 경남 초. 중학생종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09 연맹회장기 전국남여중고 농구 대회에서 경복고와 청주여고가 사천대회 남녀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경복고는 지난 23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삼일상고를 109대 85로 승리했다. 박재현 선수가 28점, 전준범 선수가 26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앞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는 청주여고가 수원여고를 57-49로 물리치고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 감격을 누렸다. 청주여고는 상주여고와 효성여고를 물리치고 올라온 준결승에서 전국최강자인 경남 삼천포여고를 64대51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정현 선수가 24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냈다.

지난 4월15일 삼천포해상관광호텔에서 사천지역과 경남지역 박사모 회원 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사모 경남본부 사천지회’가 창립됐다. 사천시축구협회장 정지갑씨가 회장으로 선출됐고, 이후 강학래씨가 사무국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사모 사천지회가 창립되기까지 박사모 경남본부 고문을 역임하면서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송도근(만62세)씨의 역할이 컸다. 지난 시장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던 그는 현재 내년 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지역 얼굴 알리기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사모 사천지회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에 그의 선거조직이 아니냐는 주위 시선에 대해 특히 경계했다. 그는 “박사모를 사랑하고 고문이기에 역할을 했을 뿐이지, 선거조직은 아니다”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최근 사천지역의

사천용현택지개발지구 내 유적 발굴조사가 최근 끝났다. “도대체 뭐가 나왔을까”하고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발굴조사를 맡은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박미정 팀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먼저 유적발굴조사 개요를 간략히 소개하면, 2004년 동의대학교박물관의 지표조사 결과 지석묘 9기, 토기산포지 1개소가 확인되어 2007년 6월부터 한국문물연구원에서 전체 사업대상면적 47만2737㎡를 A~D구간으로 나누어 시굴조사를 했다. 그리고 시굴조사 결과 C구간과 D구간에서 문화재 분포가 확인돼 C구간은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D구간은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발굴조사를 맡았다.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맡은 D구간에서는 구획식지석묘 9기가 확인되었다. 또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 한 C구간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임직원들로 구성된 다솜봉사단(단장: 김맹곤)이 23일 오전 10시30분 KAI본사에서 사천지역 7개 고등학교 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다솜봉사단은 사천과 삼천포 지역 고등학생 중에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학업과 품행이 단정하고 모범이 되는 학생 30명을 선발해 1인당 40만원씩 총 1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으며 T-50과 KUH(한국형 기동헬기) 제작 공장을 방문해 현장 견학도 진행했다. 다솜봉사단은 통합법인 설립 이전인 1994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금 모금을 통해 조직된 이후, 진주와 사천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노인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사천소방서 남상백 소장이 소방방재청이 주최한 전국 화재조사 사례 발표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천소방서는 지난 20일 대구광역시 EXCO행사장에서 전국 16개 시도에서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8회 전국화재조사 사례 발표에서 남상백 소방장이 ‘카메라 배터리 폭발화재사례’를 발표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남 소방장은 경남에서 디지털 카메라 충전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 건을 선정, 여러 가지 발화 요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카메라 배터리 발화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문헌연구와 재현실험을 통해 화재 원인을 검증하는 과정을 다뤘다. 남 소방장의 이번 사례 발표는 제조물 결함에 따른 화재 건을 다루면서 소송과 관련해 국민의 불만과 구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시대적 분위기에서 소방기본법

삼천포여자고등학교가 22일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2009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사천대회’ 준결승전에서 최강팀인 청주여고에 51대64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전에 23대44로 21점의 큰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게 패인의 원인이었다. 전반 1쿼터 시작은 좋았다. 삼천포여고 학생들의 열띤 응원에 연속 3점포로 화답했던 삼천포여고 농구팀은 9대0으로 앞서갔지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청주여고가 빠르게 전열을 정비하면서 1쿼터는 17대22로 역전돼 끝났다. 사실상 2쿼터에서 승부가 결정 났다. 청주여고의 탄탄한 수비와 공격력에 삼천포여고는 맥없이 무너졌다. 삼천포여고는 2쿼터 시작 3분 동안 단 2점에 그칠 정도로 좀처럼 경기를 풀지 못했다. 결국 삼천포여고가 슛 난조로 단

사천시는 드림스타트 아동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학교가 쉬는 토요일을 이용해 5월 23일까지 승마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참가를 원하는 아동은 전화나 방문 신청하면 학교가 쉬는 둘째와 넷째 토요일에 향촌동소재 삼천포 승마교육장까지 단체로 이동하여 체험할 수 있다.지난 11일 처음으로 실시한 체험교실에는 20여명의 아동이 참여하여 평소 체험 해보기 어려운 승마를 직접 타보고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 계층의 아동과 가족을 위해 건강, 보육, 복지 등에 대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경남도에서는 사천을 비롯한 3개 시군이 전국에는 72개 시군이 국가적인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4일부터 5월17일, 24일 동안 공휴일을 포함한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나비와 함께하는 생태체험전’이 열린다. 사천시가 주최하고 대한표본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 나비 표본 전시 ▲ 곤충 디오라마 전시 ▲ 살아있는 곤충 전시 ▲ 곤충 만져보기 ▲ 나비 생태관 ▲ 곤충체험학습 등이 준비돼 있다. 나비 표본 전시는 국내 세계희귀나비와 곤충 1000종 5000여점을 전시한다. 곤충 디오라마전시는 곤충표본을 살아있을 때처럼 꾸며 실제로 살아있는 듯한 행동과 상황을 표현해 전시돼 있다. 살아있는 곤충전시에서는 육상곤충(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5종과 수서곤충(물방개, 개아제비, 물자라, 검정물방개, 송장헤엄치게 등) 8종을 볼 수 있다. 또 장수풍뎅

어릴 적 밤길의 최대 공포의 대상은 귀신과 뱀이었다. 그런데 둘 중 어느 것이 더 무서웠냐고 굳이 꼽으라면... 뱀을 택한다. 옛날, ‘전설의 고향’이라도 봤을라치면 아래채 뒤를 돌아야 있는 뒷간 가기가 예사 힘든 일이 아니었다. 깜깜한 밤길에 저만치 펄럭거리는 것만 마주쳐도 심장 뛰는 소리에 귀가 멍했다. 그 정도로 귀신이 무서웠다. 그런데도 마음 한 구석엔 ‘귀신은 허상’이라는 생각이 있었던가 보다. 마음속으로 ‘귀신은 없어. 아무 것도 아니야’ 이렇게 되뇌다 보면 조금씩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 뱀은 달랐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실체’로서 공포였다. “뱀은 웬만해선 물지 않는다”라는 얘기도 들었고 “집 근처에 있는 뱀은 물지 않으니까 해코지해서도 안 된다”라고도 들었지만, 두려움이 쉬이

아침 출근길, 가끔은 들길과 산길을 이용한다. 어제 종일토록 갈증을 풀어줬던 비님 덕에 대지는 촉촉하고 보이는 것 모두가 시원스럽다. 사천강에는 제법 큰소리를 토하며 물이 흐른다. 메말랐던 논 옆 작은 도랑에도 물이 흐르는 것을 보니 비님의 위력이 실감난다. 그런데 저기 콘크리트로 뜯어 고친 도랑에 뭔가가 살랑거린다. 미꾸라진가? 차를 멈추고 가까이 다가가니, 도롱뇽 여러 마리가 노니는 것 아닌가. 짝짓기라도 하는 듯 몸을 비비기도 하고, 풀잎 하나 돌 틈 하나 없이 수직으로 떨어진 콘크리트벽을 마냥 기어오른다. 하지만 얼마 못가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만다. 바위산 꼭대기까지 바위 굴려 올리기를 되풀이해야 했던 그리스신화 속 시시포스(시지프스)의 천형이 저 도롱뇽들에게

지리적으로 우리나라는 봄가뭄 들기가 쉽다. 하지만 양력4월20일, 이쯤에는 비가 내려 줘야 보리와 밀 등 곡식에 알이 잘 든다. 또 볍씨 뿌릴 못자리에 댈 물이 생기고, 그해 쌀농사를 무사히 잘 지을 수 있다. 곡우에 내리는 비는 그 만큼 중요했고, 그래서 조상들은 이날 내리는 비 양에 따라 한 해 농사를 점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니 곡우에 내리는 비는 그야말로 ‘생명수’(生命水)였던 셈이다. 그 어느 해보다 가뭄이 심했던 올봄, 이대로 가다간 한 해 농사를 망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농사꾼들사이에서 나올 정도였다. 다행히 오늘 곡우에 맞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8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저녁6시 현재 삼천포항 주변에 75mm, 그리고 사천읍지역에 이보다 적은 56mm

오는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나흘간 삼천포대교공원과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09 사천세계타악축제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초청되는 팀들의 다양한 타악기를 현장에서 직접 연주하고 배워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들로 꾸며져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국내 5개 팀과 국외 7개 팀 등 국내외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쟁쟁한 실력을 가진 총 12개 팀이 초청돼 열정적인 타악 한마당으로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힐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초청팀들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먼저, 플라멩고를 선보이는 스페인의 출신의 ‘에바 예바부에나’다. 2001년 국제 댄스상과 2006년 제14회 플라멩고 비엔날레에서 최고 댄스상을 수상한 실

사천시보건소는 미취학 아동에 대하여 시력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시력장애 문제 조기해결을 위해 무료시력검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력검진은 관내 미취학 아동 4500여명을 대상으로 1차와 2차 검진으로 나눠 진행된다. 1차 검진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해 안내문과 그림시력표를 가정에 배부해 부모가 직접 검진한다. 이상이 있거나 추가로 검진이 필요한 아동은 보건소 검진반이 순회하여 2차로 검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검진결과 치료 및 수술이 필요한 아동은 교정과 치료가 되도록 안과 전문의에게 정밀검사 의뢰와 치료를 주선하고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 아동은 한국 실명예방재단에 의뢰하여 수술비를 지원해 준다. 보건소는 4월말까지 1차 검진을 완료하고 2차 검진은 5월 중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하여 검진을 마무

20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차를 마셨기에 분명 중독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행복한 중독, "길을 잃은 구도자"로 중독을 표현한 디팩 초프라의 의견에 살짝 기대고 싶다. 우리 문화에 대한 사랑과 미국문화에 대한 저항의식으로 시작된 차생활은 몇 번의 전환기를 맞아 지금의 '부재형' 차생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학 1학년때 막노동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다기세트를 구입하고, 자취방 어두운 구석의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 찻잔에 우려 난 풀잎색 녹차 빛깔에 감탄하며 주로 시각적 즐거움에 빠져 있었고, 프랑스 영화의 화려한 영상미학 탐닉으로 중독의 증상이 매우 깊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10년 전 차생활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소위 차에 미친 별의별 사람들을 의령에 있는 "덕암

따뜻한 햇살이 파아란 하늘이 마음을 간지럽히는 토요일 오후, 평소라면 집으로 가고 있을 시간에 삼천포를 찾았다. 삼천포공설운동장에서 신호를 건너 찾아간 곳, 그곳에는 '사천 지구의 날 차 없는 거리, 진입금지'라고 적힌 표지판이 길 가운데 우두커니 막아서고 있었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날을 맞아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천시 벌리동 이면도로에서 ‘지구의 날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열었다. ‘물. 길. 생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천시가 후원하고 19개의 시민단체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지구의 날‘이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환경기념일로 1970년 4월22일 처음 시작됐다. 이 날만 되면 전 세계 185개국이 참가해

17일 오전 11시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주년 기념식이 복지관 강당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사천시의회 김현철의장, 김주일 도의원, 박동식 의원, 한나라당 박형배 사무국장, 사천시청 주민생활지원과 이호래 과장 외 지역장애인단체장 등 많은 내 외빈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우수직원, 모범활동보조인, 모범이용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또 행사를 간소화함으로서 줄인 비용을 박한샘 외 5명에게 20만원씩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