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현실과 이상의 아스라한 줄다리기 현실과 이상의 아스라한 줄다리기 검정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여자동양의 고전미를 간직하고 있는 얼굴과 하늘하늘한 몸을 가진 저자 목수정에게 여성스러운 드레스는 참 잘 어울릴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원피스를 입은 채 자유니 평등이니 하는 자신의 가치관을 추구하기에 한국 사회는 조금 부적합한 장소일지도 모른다. 이 사회에서 여러모로 ‘고군분투’한 끝에 목수정은 저 멀리 자유·평등·박애의 정신이 “지금 이 순간” 실현 되고 있는 나라 프랑스로 다시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남은 것은 여전한 대한민국이다. 직선의 독재 속에서 감금될 수밖에 없었던 상상력 …… 내가 태어난 도시의 질서가 인간의 감수성에 대한 거대한 폭력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것은 책 내용 보다는 서평 | 성가연 시민기자 | 2011-09-06 20:55 '김진숙'이라 쓰고, '희망꽃나무'라고 읽는다 '김진숙'이라 쓰고, '희망꽃나무'라고 읽는다 지난 7월 30일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들과 연대하고자 제3차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 영도구로 향했다. 진주에서 출발한 버스에는 사천의 강기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여러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부산역 앞 광장에서는 문화제가 열렸다. 야5당 대표 정치인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본 '희망의 증거'는 아니었다.문화제를 마무리하고, 시내버스에 삼삼오오 올라타 85호 크레인이 보이는 조선소 근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우리 사회의 ‘오래된 절망’과 다시 대면할 수 밖에 없었다. 머리띠를 두르고, 도로를 점거하여 영도로 향하는 다리 앞에서 시내버스를 강제로 정차시킨 그들.‘빨 서평 | 권오범 시민기자 | 2011-08-26 19:26 271자 해석하는데 걸린 시간 '5년' 271자 해석하는데 걸린 시간 '5년' ≪마음에 이슬하나≫를 알게 된 것은 ‘酋(추)’자 때문.해월(海月, 최시형.동학의 2세교조)의 시에 서추(西酋)라는 단어가 있다. 천도교경전에는 ‘서쪽괴수’라 해석한다. 더 나은 해석은 없나 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서양추장’이라고 풀이하는 책을 만난 것. 예사롭지 않은 해석이라 느꼈다.더 놀란 것은 책 표지.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수운의 묘 앞에 서 있는 석상이 아닌가!‘이 석상을 표지로 해서 책을 내다니! 이 석상의 존재마저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우리나라 근대 최초의 인물 조각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석상! 한 십 년전 수운의 묘를 정비하면서 이 석상은 하마터면 땅 속에 묻힐 뻔 했는데. 동학에 대해 뭔가를 아는 사람이 글을 쓴 모양이네.’그렇게 해서 ≪마음에 이슬하나≫라는 책을 읽게 되었 서평 | 탁암 시민기자 | 2011-03-26 15:25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