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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오이
등록일
2010-10-13 18:15:54
조회수
5546
1. 施罰勞馬(시벌로마)

고대중국의당나라때일이다.
한나그네가어느더운여름날길을가다이상한장면을목격하였다.
한농부가밭에서허벌나게열심히일하는말의뒤에서서
자꾸만가혹하게채찍질을가하는광경을본것이다.

계속해서지켜보던나그네는
말에게안쓰러운마음이들어농부에게
"열심히일하는말에게왜자꾸만채찍질을하는가?"고물었다.

그러자그농부는자고로말이란쉬임없이부려야
다른생각을먹지않고일만열심히하기때문이라고답했다.

남의말을놓고가타부타언급할수가없어
이내자리를뜬나그네는열심히일하는말이불쌍하여
가던길을멈추고뒤를돌아보며긴장탄식과함께
한마디를내뱉었다한다.

"아! 施罰勞馬(시벌로마)"

훗날이말은후세사람들에게이어져주마가편(走馬加鞭)과
뉘앙스는약간다르지만상당히유사한의미로쓰였다한다.

施罰勞馬(시벌로마) :
열심히일하는부하직원을못잡아먹어안달인직장상사들에게흔히하는말

- 한자공부 : 施:행할시罰:죄벌勞:일할로馬:말마
走:달릴주馬:말마加:더할가鞭:채찍편

- 용법 :
아랫사람이노는꼴을눈뜨고보지못하는일부몰상식한상사의뒤에서서들릴락말락하게읊어주면효과적일것이다.

단, 이말을들은상사의반응에대해서는책임질수없다.
왜냐하면아직국내의현실에비추어이고사성어의심오함을깨달을상사는거의없기때문이다.....



2. 漁走九里(어주구리)

옛날한나라때의일이다.
어느연못에예쁜잉어가한마리살고있었다.
그러던어느날.
어디서들어왔는지그연못에큰메기한마리가침입하게된것이다.

그메기는예쁜잉어를보자마자잡아먹으려고했다.
잉어는연못의이곳저곳으로메기를피해헤엄을쳤다.
하지만역부족이었다.

굶주린메기의추격을피하기에는...
피하다피하다못한잉어는초어적(?)인힘을발휘하게된다.

잉어는자기도모르는사이에뭍에오르게되고, 뭍에오르자마자꼬리를다리삼아냅다뛰기시작했다.
메기가못쫓아오는걸알게될때까지잉어가뛰어간거리는약구리정도였을까? 암튼십리가좀안되는거리였다.

그때잉어가뛰는걸보기시작한한농부가잉어의뒤를쫓았다.
잉어가멈추었을때그농부는이렇게외쳤다.

`어주구리(漁走九里)`...고기가구리를달려왔다...

그리고는힘들어지친그잉어를잡아집으로돌아가식구들과함께맛있게먹었다는얘기이다.

어주구리(漁走九里) :
능력도안되는이가센척하거나능력밖의일을하려고할때주위의사람들이쓰는말이다.

이고사성어는말할때약간비꼬는듯한말투로약간톤을높여말하면아주효과적이다.



3. 足家之馬(족가지마),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이고사성어는 '분수에지나친행동을경계하라'는깊은교훈을담고있다.

아주먼옛날중국진나라시대에, 어느마을이있었는데그마을사람들의성씨는신체의일부를따르는전통이있었다.
대대로귀가큰집안은이(耳)씨, 화술에능통한사람을많이배출한집안은구(口)씨와같은식이였다.

그곳에수(手)씨집안이있었는데, 그집안은대대로손재주가뛰어난집안이었다.
이 '수'씨집안에는매우뛰어난말한필이있었는데, 이역시수씨집안의손재주에의해길들여진것이었다.

어느날도적들과의전쟁에수씨집안의큰아들이이말을타고나가큰공을세워진시황으로부터벼슬을받았다.

이것을본앞집의족(足)씨집안에서는,
"손재주나우리집안의달리기를잘하는발재주나비슷하니우리도말을한필길러봄이어떨까....?"

하여말한필을길들이기시작했다. 한달후, 도적들이보복을위해마을로내려왔다.
이를본족씨는아들에게, "어서빨리수씨집안보다먼저우리말을타고나가거라."

하였고, 족씨집안의장자는말을타고나가다대문의윗부분에머리를털리며어이없게도죽고말았다.
이를본족씨는통곡하며,

"내가진작분수에맞는행동을했더라면, 오늘의이변을막을수있었을것을..."
하며큰아들의주검을붙잡고통곡하였다.

이때부터세인들은분수에맞지않는말이나행동을하는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말하곤한다.

足家之馬(족가지마) :
자기의주제도모르고남의일에참견하거나분수에맞지않는행동을하는사람에게흔히하는말

파생어 :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 옛날족씨가문의큰아들이집안에서죽음으로인해비롯된말. (족씨가문이집안의사람으로인해괴로워하다)



4.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

옛날부터중국고사에는삼황오제의이야기가전해진다.
그중복희씨는주역의만들었을뿐아니라, 길흉화복을점치는법을만들었다고전해진다.
이이야기는그복희씨시대의이야기이다.

복희씨가중국을다스리고있던어느날, 태백산의한산마을에돌림병이나서많은사람이죽어가고있다는전갈을들었다.

그리하여복희씨는그마을로향하게되었는데, 그마을은황하의물이시작되는곳이라하여, 시발(始發) 현(縣)이라불리고있었다.

그마을에도착한복희씨는돌림병을잠재우기위해 3일낮 3일밤을기도하였는데, 3일째되는밤기도도중홀연일진광풍이불면서왠성난노인이나타나
'나는태백산의자연신이다. 이마을사람들은몇년째곡식을거두고도자연에게제사를지내지않으니, 이를괘씸히여겨벌을주는것이다. 내집집마다피를보기전에는돌아가지않으리.' 하였다.

복희씨는자연신이화가난것을위로하기위해방책을세우고마을사람들을불러모아말하였다.

'자연신의해를피하기위해선집집마다깃발에동물의피를붉게묻혀걸어두어야하오! '

그런데, 그마을사람중에시발(始發)현(縣)의관노(官奴)가하나있었으니, '귀신은본디깨끗함을싫어하니, 나는피를묻히지않고걸것이다.'하여붉은피를묻히지않은깃발을걸었다.

그날밤복희씨가기도를하는데, 자연신이나타나노여워하며말하길
'이마을사람들이모두정성을보여내물러가려하였거늘, 한놈이날놀리려하니몹시불경스럽도다. 내역병을물리지않으리라.' 하였다.

그리하여다음날부터전염병이더욱돌아마을사람들이더욱고통스럽고많은이가죽었으니, 이는 '그마을(시발현)의한노비가색깔없는깃발을걸었기(始發奴無色旗)' 때문이었다.

이이야기로인해, 그이후혼자행동하여다른사람에게피해를입히는사람이나, 제대로알지도못하면서마구행동하는사람을보면, ' 始發奴(시발노) 無色旗(무색기)'라고하게되었다.

오늘익혀야할한자 :
始 (시작할시) 發 (발할발) 奴 (노예노) 無 (없을무) 色 (색색) 旗 (빗발기)




5. 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

이고사성어는 '사람들틈에서경거망동한행동을삼가라'는깊은교훈을담고있다.

옛날중국춘추전국시대에조씨성을가진사람이살고있었다.
조씨에게는만삭인부인이있었는데, 어느날아침부인이말하길,

"여보! 어제밤꿈에말한마리가온천으로들어가목욕을하는꿈을꾸지않았겠어요.

아마도우리가말처럼활달하고기운센아들을얻게될태몽인것같아요." 라고하였다. 조씨는심히기뻐하여,

"그것참좋은태몽이구려어서빨리우리아들을보았으면좋겠소."
라고하였다.

사흘뒤조씨부인은매우건강한사내아이를순산하였고, 조씨는태몽을따라아이의이름을 '溫馬(온마)'라하였다.

세월이흘러조온마가스무살이되었다.
조온마는조씨부부의기대와는달리, 마을의처녀란처녀는죄다욕보이는난봉꾼이되었다.

이를보다못한마을사람들은결국조온마를관아에고발하였고조온마는판관앞에끌려가게되었다.

판관이말하길,
"조온마는색기로인하여마을을어지럽혔다(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 따라서거세를당함이마땅하다." 라고하였다.

결국조온마는거세를당하였고, 후일사람들은경거망동하는사람에게조온마의일을상기시키기위하여 "조온마난색기"라고충고를하게되었다고한다.

야사에의하면조온마의키는 5척으로 150cm 정도의작은키였다고전해진다.

趙溫馬亂色氣(조온마난색기) :
1. 경거망동한사람에게충고할때쓰는말.
2. 조온마의키가매우작았으므로작은사람을일컫는말로쓰이기도한다.

주의 :
이고사성어는빠르게발음이되었다고한다.
작성일:2010-10-13 18:15:54 211.35.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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