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감기 몸살기가 심해 일찍 돌아온 탱돌이는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 챘다.
아내가 속옷 차림으로 허둥대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짓이야? 어떤 놈팽이와 놀아났어?"
"여보, 아무 것도 아녜요.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고? 내 이놈을....."
탱돌이는 거칠게 장농 문을 열어젖혔다.
"여긴 없군"
다음 그는 목욕탕 문을 열었다.
"여기도 없어!"
다음은 서재
"여기도...."
맨 끝으로 화장실 문을 벌컥 열다가 탱돌이는 그만 멈칫해 서 버렸다.
앞에 운동 선수 같이 건장한 체격의 사나이가 떡 버티고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탱돌이는 얼른 문을 닫고 큰소리로 외쳤다.
"여기에도 없는걸!"
작성일:2010-08-03 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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